KBS가 경영난으로 특별명예퇴직을 실시하자 입사 27년차인 정세진 아나운서가 퇴직을 신청해 회사를 떠나게 됐다.
방송가에 따르면 정 아나운서는 최근 KBS 장기근속자 특별명예퇴직을 신청해 오는 29일자 퇴사 예정이다.
정 아나운서는 1997년 아나운서 공채 24기로 KBS에 입사했다. 1990년대 '생방송 좋은 아침입니다' '저녁의 클래식' '뉴스광장 생활정보' 등 주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정 아나운서는 2001∼2006년 9시 뉴스 진행을 맡았고 2008∼2010년 KBS 2TV 채널에서 방송하는 '8 뉴스타임'을 진행했다. 2021년 11월 21일에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 사회를 맡기도 했다.
이외에 '국악한마당'을 진행하는 정은승 아나운서와 1라디오의 '뉴스월드'를 진행 중인 김윤지 아나운서도 이번 특별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정은승 아나운서는 2001년, 김윤지 아나운서는 2003년 KBS에 입사했다.
KBS는 지난 15일 지속되는 적자와 수신료 분리 징수로 인한 경영 위기 극복 차원에서 20년 이상 근속자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명예퇴직과 1년 이상 근속자를 대상으로 하는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신청기간까지 총 87명이 특별명예퇴직과 희망퇴직을 신청해 회사를 떠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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