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복귀 마지막날…정부 합의 난항 예상

김수진 기자

입력 2024-02-29 18:20  



29일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전공의에게 대화 제안을 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대화 전제 조건이 해결되지 않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박민수 제2차관은 확보한 일부 전공의 전화번호를 통해 "대화의 장으로 나와 주시기 바란다"며 여의도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 6층 대회의실에서 4시에 만나자는 제안을 했다.

29일은 정부가 전공의에게 복귀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날짜다. 오늘까지 복귀한 전공의에게는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도 밝혔다.

28일 19시 기준 100개 수련병원에 대한 복지부 점검 결과, 사직서 제출자는 소속 전공의의 약 80.2% 수준인 9,997명이었다. 근무지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의 약 72.8%인 9,076명으로 확인됐다. 또한 28일 11시 기준 복귀한 전공의는 294명이다.

박민수 제2차관은 전공의들에게 재차 병원으로 돌아오라며 "의료사고에 대한 사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의료사고처리특례법을 성안, 오늘 공청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하며 필수의료를 강화하기 위해 국립대병원의 교수를 2027년까지 1,000명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공의 36시간 연속 근무시간도 단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협 비대의는 대화를 위한 전제 조건이 해결되지 않았다며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고 의업을 포기한 가장 큰 이유인 의대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철회한다는 언급은 전혀 없었다"며 "일전에 전공의들이 밝혔던 7대 요구안의 수렴 여부도 밝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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