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지난해 영업익 1,394억원...흑자 전환

김예원 기자

입력 2024-02-29 17:16  

매출 1.3조...창사 이래 '최대'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 3,488억 원, 영업이익 1,394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직전 연도와 비교해 매출은 157% 증가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1,002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티웨이항공은 코로나 엔데믹 이후 일본·동남아 중심의 근거리 해외 여행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중대형기 A330-300을 통한 시드니, 싱가포르 등 중장거리 노선이 연착륙하며 매출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또, 청주공항 등 지방공항에서의 국제선 신규 취항이 지속 확대된 것도 긍정적인 요인을 끼쳤다.

이를 통해 티웨이항공은 코로나 이전 2019년 총 여객 수송객 수 794만 명에서 지난해엔 992만 명으로 국내 LCC 수송객 수 2위를 차지했다.

비수기인 4분기에도 역대 최대 규모의 매출 3,590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임직원 성과급 지급, 유럽 등 신규 노선 취항을 위한 기재 도입 계약, 정비 장비 마련, 승무원 등 인력 충원에 따른 비용이 늘어나며 영업이익은 23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금일 이사회를 통해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 승인의 건'을 상정했다.

티웨이항공의 2023년말 기준 자본준비금 3,453억 원을 통해 결손금 전액 보전이 가능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 승인이 이루어질 경우 향후 주주 배당, 자사주 취득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를 통해 적극적인 주주친화정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티웨이항공은 올해 5월 국내 LCC 최초로 유럽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취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중장거리 노선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장기간 코로나로 인해 악화된 재무 상태를 지속적으로 개선시켜 그간 회사가 턴어라운드 하는 데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시장 투자자들과의 소통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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