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피규어AI'가 제프 베조스와 엔비디아 등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받았다고 전했다.
피규어AI는 목요일(현지시간) 제프 베조스와 엔비디아 등 투자자로부터 26억 달러의 가치를 평가받아 6억 7,5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받았다고 밝혔다. 자금은 10억 달러 규모의 인더스트리얼 이노베이션 펀드를 통해 조달이 되었으며 제프 베조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아마존 등이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규어AI는 2022년에 설립되어 사람처럼 생기고 행동하는 일반 목적의 로봇 '피규어01'을 개발했다. 회사는 자사의 로봇들이 제조, 운송, 창고업 그리고 소매업 등 인력이 부족한 부문에서 활용될 것으로 보고있다.
이번 주 초에는 회사가 '피규어01'이 작동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에는 로봇이 두 다리로 걸으며 다섯 손가락을 활용해 플라스틱 상자를 집어들더니 몇 걸음 더 걸어가 상자를 컨베이어 벨트에 올리는 모습이 담겼다.
회사는 궁극적으로 더 강력한 인공지능 시스템을 개발하여 로봇이 자율적으로 일상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피규어AI는 이를 위해 오픈AI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또한 AI 인프라와 훈련 및 저장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따.
한편 휴머노이드 로봇 부문의 경쟁도 치열하다. 아마존이 지원하는 어질리티 로보틱스는 이족보행 디지털 로봇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열 계획을 갖고 있으며, 테슬라의 로봇 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 역시 옵티머스라고 불리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들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노르웨이 스타트업 1X 테크놀로지스는 최근 오픈AI로 부터 후원을 받아 1억 달러를 모금한 바 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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