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르게 상승하던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29일(현지시간)에는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5시 30분(서부 오후 2시 30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20% 내린 6만1천211달러에 거래됐다.
한때 6만3천 달러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현재는 6만1천 달러선 안팎에서 등락 중이다.
전날에는 거래량 급증으로 코인베이스 등 일부 거래소에서는 오류가 발생하는 등 혼란이 일어나는 등 열기가 뜨겁다.
이번 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대규모 순유입 자금이 7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매수세가 커졌다.
이번 랠리는 2021년 11월 역대 최고치인 6만9천 달러를 기록했을 당시와 비교하게 하면서 랠리가 비트코인의 새로운 강세장의 시작을 의미하는지 여부를 논의하게 했다고 블룸버그 신은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이제 6만 달러대까지 진입하며 2년여 만에 최고가에 근접하고 있다.
현물 ETF로 유입되는 지속적인 대규모 자금과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4월 반감기를 앞두고 최고가 경신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 중이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만 40% 넘게 급등하면서 단기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있다.
가상자산 운용사인 갤럭시 디지털 창립자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비트코인이 최근 급등으로 매우 거품이 낀 수준까지 올랐다"며 "가격이 다시 오르기 전에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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