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홈플러스가 영업손실 지속과 현금창출력 대비 과중한 재무부담으로 기업어음·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3로 유지했다.
한신평은 작년 2월 28일 홈플러스의 대형마트 업계 내 경쟁력이 약화했다며 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내리고서 지난 달 28일 재평가에서도 이를 유지했다.
이번 평가에서도 홈플러스가 지속된 점포 매각과 제한적인 설비투자로 대형마트 시장 내 경쟁력이 약화했다고 지적했다.
고금리·고물가로 소비가 둔화하고 온라인, 근거리·소량 구매 등 대형마트에 불리한 소비행태가 굳어져 단기간 내 유의미한 수준의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신평은 "현금창출력이 줄면서 연간 5천500억원 수준의 임차료(리스부채 상환)와 이자 비용에 대응하기 부족하고 매장 리뉴얼로 투자 소요는 확대되는 양상"이라며 "지속된 자산매각에도 6조원(상환전환우선주 RCPS 포함)을 상회하는 순차입금 규모는 현금창출력 대비 매우 과중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홈플러스의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순이익)는 2022∼2023년 회계연도 2천729억원, 2023∼2024년 회계연도 3분기까지 누적 2천628억원으로 현금창출력이 줄었다.
한신평은 "홈플러스가 대출 관련 리파이낸싱(재융자)을 추진하는 등 단기 상환 부담 완화에 나서고 있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점포 자산 유동화 등을 통해 단기자금 소요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국기업평가도 '수익창출력 대비 과중한 재무부담' 등을 이유로 지난달 말 홈플러스의 기업어음·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3로 유지한다고 결정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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