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지주회사 중 유일 배당 서프라이즈"

입력 2024-03-04 08:47  




삼성증권은 4일 분석 대상인 주요 지주회사 8곳 가운데 CJ가 유일하게 결산 배당금이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목표주가를 올렸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주당 배당금이 컨센서스를 10% 이상 상회한 기업은 CJ 한 곳으로, 컨센서스 2천568원을 17% 상회하고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CJ의 보통주 1주당 결산배당금은 3천원, 우선주 배당금은 3천50원이다. 결산배당 결정 당시 일주일간 종가 평균치 기준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2.9%, 우선주 5.7%다.

양 연구원은 "주당 3천원은 배당 총액 약 1천억원을 의미하는데 이는 작년 배당 수익의 97%가량을 배당한다는 의미"라며 "CJ 배당수익의 절반 이상이 CJ올리브영으로부터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배당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고 이는 CJ올리브영의 기업가치 상승이 CJ 주가에 반영돼야 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CJ 목표주가를 12만3천원에서 13만3천원으로 올려 잡았다. 변화한 자회사 가치에 순자산가치(NAV) 반영률(NAV 1 변화에 대한 시가총액 변화율) 0.65를 적용한 결과다.

양 연구원은 CJ는 별도 기준으로도 배당성향이 높은 편이라며 "몇몇 지주회사는 주주환원 정책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CJ의 주주환원 정책은 지주 업종 내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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