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9거래일 만에 코스닥 매수 전환
중국 양회와 미국 대선 슈퍼 화요일 등 굵직한 이벤트들을 앞두고 우리 증시가 상승 출발했다. 1·2분기 순이익 전망이 견고하게 유지 중인 가운데, 이달 코스피가 2,750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2월 29일) 보다 22.16포인트(0.84%) 오른 2,664.52에 개장했다. 이후 9시 10분 기준 2,667.35 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장초반 개인 홀로 2,757억 원 순매도 중이다. 반대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227억, 479억 원 매수 우위에 자리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1.36%, SK하이닉스 역시 3.71% 상승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0.12%, POSCO홀딩스는 2.678%, 삼성SDI 역시 0.53% 오르는 등 2차전지 대형주가 일제히 상승세다.
이밖에 NAVER와 카카오도 각각 0.51%, 1.13% 상승 출발했고, 현대차(1.40%)와 기아(0.08%) 등 자동차주 역시 소폭 오르고 있다. 삼성물산(2.49%)과 KB금융(3.94%), 삼성생명(3.82%) 등 대표 저PBR 관련주 역시 상승 출발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872.31을 기록 중이다. 6.40포인트(0.74%) 오른 869.36에 출발한 뒤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역시 개인 투자자만이 178억 원어치를 팔고 있다. 반대로 외국인이 153억, 9거래일 연속 매도를 보인 기관이 장초반 37억 원 순매수 중이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각각 0.51%, 0.16% 오르며 출발했다. HLB는 2.33%, 알테오젠과 엔켐은 역시 각각 0.81%, 3.92% 오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331.5원에 보합 출발했다. 미국 ISM 제조업 PMI와 미시간대 소비심리 부진 등 지표 부진이 달러 약세로 이어진 모습이다.
증권가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불량 상장기업에 대한 퇴출 시사와 세제 혜택 관련 언급에 주목한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관련 재료들이 추가적으로 더 얹힐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숏베팅은 불리하며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 기업이 조정을 받을 경우는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3월 코스피 밴드로 2,550에서 2,750을 제시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IT 중에서도 AI관련주를 확보해야 기대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다"면서 "개화 초기인 AI 산업과 관련해 반도체, 부품·장비 등 하드웨어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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