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가격이 한때 개당 6만4천달러(8천516만원)를 돌파해 최근 2년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4일 오전 9시40분 비트코인은 개당 6만4천300달러를 기록했다. 이후에는 하락해 이날 오후 3시에는 1천달러 가까이 떨어진 6만3천3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2021년 11월 사상 최고치인 68,999.99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은 약 50% 상승했다. 상장된 비트코인 펀드들의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탄력을 받은 결과다. 지난 12개월 동안 186%나 급등했다.
미국 당국의 승인을 받아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 1월 11일부터 거래되면서 오름세를 부채질했다.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피델리티 인베스트먼츠 등의 비트코인 현물 ETF들이 출시된 이후 73억5천만달러(9조8천억원)의 순유입이 있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싱가포르 암호화폐 분석회사인 '10x 리서치'의 연구 책임자인 마르쿠스 티엘렌은 로이터에 "투자자들이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쪽에 더 확신하면서 자금 유입이 마르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소셜 트레이딩 플랫폼 '알파 임팩트' 공동 창업자 헤이든 휴즈는 주말 동안 유동성이 줄었다가 주초에 다시 ETF로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가상화폐인 이더리움 현물 ETF도 이르면 오는 5월 승인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치솟으며 연초 대비 50%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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