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의 '최우선 매수 추천 종목 명단'(Conviction List)에서 애플이 빠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핵심 제품 수요가 약세를 보여 애플 주가가 저조하다는 이유에서다.
애플은 지난해 6월 이후 골드만삭스의 '최우선 추천 종목' 20∼25개 가운데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그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거의 22%나 상승한 반면 애플 주가는 횡보를 거듭했다.
골드만삭스가 지난 1일 메모에서 애플을 추천 종목에서 제외했다고 밝히자 그날 애플 주가는 0.6% 하락했다.
애플과 엔비디아, 메타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닷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테슬라 등 소위 '매그니피센트7' 중에서도 애플 주가는 테슬라를 제외한 모든 종목에 비해 성과가 뒤처졌다.
이는 중국 경제 문제 등으로 아이폰 매출 부진이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주원인으로 지적됐다.
골드만삭스는 매달 최우선 추천 종목을 검토해 '더 이상 최고의 투자 대상이 아닌' 주식을 제외한다.
그러나 마이클 잉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제품 매출 성장 둔화에 초점을 맞추면서 애플 생태계의 강점과 그와 관련한 매출의 지속성과 가시성이 가려져 있다"면서 애플의 투자 의견 '매수'는 유지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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