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에서 기술주 분석 대가로 불리는 댄 나일스 사토리 펀드 설립자가 인공지능(AI) 거품 논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나일스는 "AI 거품이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며 "거품이 터지기 전까지 주식 시장이 훨씬 더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댄 나일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AI 거품을 닷컴버블과 비교하며 증시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히 남아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지난 1994년 웹 브라우저가 처음 출시된 이후 1996년 초까지 인터넷 열풍에 힘입어 S&P500 지수가 40%, 나스닥 지수가 47% 급등했다"고 밝혔다. 이는 나스닥 지수가 지난 2022년 11월 챗GPT가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42% 급등한 점과 유사하다.
이어 1994년부터 닷컴버블 붕괴 직전까지 S&P500 지수가 200%, 나스닥 지수가 575% 폭등한 점을 지적하며 "닷컴버블이 반복되더라도 나스닥 지수가 챗GPT 개발된 이후 40% 정도밖에 오르지 않은 만큼 거품이 터지기 전까지 증시 추가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또한 "인터넷이 처음 개발된 이후 닷컴버블이 터지기 전까지 5년이 걸렸는데 AI는 1년 반밖에 지나지 않았다"며 "가치 평가 관점이나 시간적인 차원에서 AI를 거품으로 취급하기에는 어렵고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댄 나일스는 올해 최선호주로 대표적인 AI 관련주로 꼽히는 엔비디아,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을 꼽았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