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미국 대형 정보기술(IT) 업체 메타가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SNS) 서비스들이 5일(현지시간) 대규모 접속 장애를 일으켜 논란이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런던에 본사를 둔 인터넷 모니터링 회사 넷블럭스는 엑스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메신저, 스레드 등 메타의 서비스가 현재 여러 국가에서 로그인과 관련한 접속 중단을 겪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특정 국가 차원의 인터넷망 장애나 접속차단과는 무관하다"라고 덧붙였다.
접속 중단을 추적하는 웹사이트 '다운디텍터'(downdetector)도 페이스북 기준으로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약 55만명이 접속 중단을 겪었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과 스레드 이용자의 장애 신고건수도 각각 9만2천명과 1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접속 장애는 미국 이외에도 영국, 캐나다, 멕시코 등에서도 보고됐다.
불통 사태는 약 2시간 만에 끝났다.
메타의 앤디 스톤 대변인은 접속 중단 사태와 관련해 자신의 엑스 계정에 글을 올려 "오늘 오전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사람들이 일부 서비스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피해를 본 모든 사람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문제를 해결했으며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날 접속 장애의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은 총 17곳에서 미국 대선 후보 경선이 열리는 날이라는 점에서 접속 장애에 대해 미 정부가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슈퍼 화요일 투표를 방해하려는 구체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위협을 확인하지는 못했다면서도 서비스 중단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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