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현지시간 5일 영국 런던 주영한국대사관에서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 홀텍)과 함께 영국 발포어 비티(Balfour Beatty) 및 모트 맥도널드(Mott MacDonald)와 각각 '영국 원자력청 SMR 기술 경쟁 공동 참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을 비롯해 리오 퀸 발포어 비티 회장, 릭 스프링맨 홀텍 사장, 캐시 트레버스 모트 맥도널드 그룹총괄사장 등 주요 관계인사가 참석했다. 특히 윤여철 주영한국대사와 존 위팅데일 영국 한국 전담 무역특사 등 양국 정부인사가 동석했다.
현대건설과 홀텍은 ▲영국 원자력청 SMR 기술 선정 프로젝트 입찰서 제출 ▲영국 SMR 배치 최종 투자 선정을 위한 시장 경쟁력 향상 ▲향후 SMR 최초호기 배치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등에서 협력한다.
영국 원자력청은 원자력 발전 프로그램 지원 및 2050년 내 원자력 발전용량을 24GW까지 확대하기 위해 설립된 정부 산하 기관이다.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SMR 배치를 가속화하고자 경쟁 입찰을 통한 사업자 선정 프로그램을 주관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홀텍은 지난 2021년 'SMR 공동개발 및 사업 동반 진출에 대한 협력계약'을 체결한 이후 원전해체사업,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구축 등 원전 밸류체인 전반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2022년에는 발포어 비티와 함께 미래원자력활성화기금(FNEF, Future Nuclear Enabling Fund)에 선정돼 영국 원전 활성화를 위한 신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발포어 비티는 영국의 건설사로, 힝클리 포인트 C 원전 해상공사 등 여러 원자력 사업을 추진 중이다. 모트 맥도널드는 원자력 분야에서 50년 이상의 경험을 갖춘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현대건설과 UAE 바라카 원전사업에서 손발을 맞춘 바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정부 차원의 강력한 원전 드라이브를 원동력 삼아 영국의 성공적인 SMR 사업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4사의 기술 및 사업역량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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