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런스 "금과 비트코인 동반상승 이유 있다"

입력 2024-03-07 13:49  



비트코인이 현대 시대에 금을 대체할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가운데 비트코인과 전통 금 가격이 모두 랠리하고 있는 모습의 원인으로 지정학적 우려가 제시됐다.

존 노리스 오크워스 캐피털 은행의 최고투자책임자는 금과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굼사 분쟁, 홍해 화물선에 대한 예멘 후티족의 공격과 같은 지정학적 불안감을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비트코인 ETF 출시만으로는 두 상품의 가격 상승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른 것은 맞지만 "그것이 암호화폐 급등의 유일한 이유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며 "금이 2,100달러가 넘은 것을 보면 다른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노리스는 "최근 발생하는 지정학적인 이슈들에 대한 일반적인 불안이 두 상품 급등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지정학적인 우려를 고려할 때 두 상품에 상승 여력이 더 남아있을 수 있다고 의견도 나온다. 존 로크 22V 리서치 선임 상무이사는 화요일 보고서에서 금의 추진력을 신뢰하라며 목표가를 현 수준보다 15% 높은 2,444달러로 제시했다.

튀르키예, 중국, 인도 등 중앙은행들이 금에 대한 베팅을 늘리고 있는 것 또한 금 가격 상승의 원동력이라고 배런스는 보도했다.

한편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4월에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네는 가격이 42,000달러까지 급락할 수 있다고 JP 모간에서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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