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인천에서 열여덟 번째 민생토론회를 열고 항공과 해운 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현재 추진되고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이 항공사들은 물론 국민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항공분야에서 가장 먼저 강조한 건 인천공항의 글로벌 메가허브 공항 도약입니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과 활주로를 증설하는 4단계 확장 공사를 10월까지 완료하고, 2026년까지 배후에 첨단 복합 항공단지를 조성해 10년간 10조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를 만들어내겠다는 목표입니다.
윤 대통령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합병 과정에서 소비자들이 그동안 쌓아온 마일리지가 깎이거나 요금이 오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항공 여행 마일리지는 단 1마일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요금을 비롯한 서비스 품질이 독과점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정부가 철저히 관리하겠습니다.]
정부는 두 항공사 간 중복노선은 줄이면서 중남미 등 신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등 통합 항공사 육성에도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또한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해서는 메가 항공사 등장에 따른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신규 노선을 우선 배분하고 중·장거리 운항 기회를 늘릴 예정입니다.
횟수·노선 제한 없이 운항할 수 있는 항공 자유화 협정 국가도 현재 50개국에서 2030년 70개국으로 늘릴 방침인 만큼 승객들의 전반적인 선택권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윤 대통령은 인천항을 중심으로 한 해운 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2027년까지 인천항 1~2부두를 완전 자동화된 스마트 항만으로 개발하고 ‘콜드체인 특화구역’과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을 조성하는 등 인프라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했습니다.
민생토론회에 이어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B노선 착공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인천을 출발점으로 초고속 광역교통망이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GTX B노선을 경기도 가평과 강원도 춘천까지 연장하고, 임기 내에 D노선과 E 노선 착공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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