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EV릴레이라는 전기차 핵심부품을 생산하는데요. LS일렉트릭에서 분할 된지 2년 만에 2조원에 달하는 수주잔고를 쌓았습니다.
최근 가동을 시작한 멕시코 공장을 통해 연말부터는 포드사에 납품도 시작합니다.
고영욱 기자가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을 단독 인터뷰했습니다.
<기자>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 열린 인터배터리 2024 현장을 찾았습니다.
국내 배터리 3사 등 주요 부스를 한참 머물며 전기차 산업동향을 살폈습니다.
LS그룹은 배터리와 전기차, 반도체를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구 회장이 이끄는 LS일렉트릭은 전기차 부품을 만드는 LS이모빌리티솔루션을 100% 자회사로 두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4월 LS일렉트릭 EV릴레이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세운 회사입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전기차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인 EV릴레이라고 있어요. 우리가 개발을 해서 현대차에도 들어가고 미국에 들어가고 수주가 거의 2조 가까이 되거든요.]
EV릴레이는 전기차를 구동하는 파워트레인에 배터리의 전기에너지를 공급하는 스위치 역할을 하는 안전 부품입니다.
진입장벽이 높은 기술인만큼 생산 기업이 몇 안돼 과점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 출범 2년 만에 GM과 포드 등 주요 완성차 기업으로부터 조 단위 수주잔고를 쌓을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구 회장은 현재 생산 안정화 단계인 멕시코 두랑고 공장을 통해 올 연말 무렵 포드 납품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생산라인 증설을 통해 오는 2030년 북미 매출만 7천억원, 총 매출 1조2천억원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고 있지만 당장 증시 상장 계획은 없습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일단 회사 자체를 정말 가치 있게, 그 다음에 고객들에게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 후에 상장 문제는 생각을 할 것 같아요.]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출범 2년만에 본 궤도 오르면서 내년부터는 모회사 LS일렉트릭 실적에 보탬이 될 전망입니다.
지난해 LS일렉트릭은 북미 전력기기 시장 활황에 힘입어 매출 약 4조2천억원(25%증가), 영업이익 3,250억원(73%증가)을 기록했습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