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3년물 전월 대비 12.4bp 상승
시장 예상치를 웃돈 미국의 고용·물가 지표를 바탕으로 2월 국고채 금리는 상승세를 지속하며 마감했다.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월 장외 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385%로 전월 대비 12.4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국고채 10년물은 3.347%로, 같은 기간 8.8bp 상승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 연준 의장의 3월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이라는 발언과 양호한 고용·경제지표 등의 영향으로 과도했던 금리인하 기대가 되돌려지며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월초 미 12월 고용 지표가 예상을 웃돌았고 금통위에서 예상대로 금리가 동결된 가운데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 문구마저 삭제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국채와 통안증권, 금융채, 회사채 등 발행이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24조 6,470억 원 증가한 64조 2,390억 원으로 집계됐다.
발행 잔액은 국채와 특수채, 금융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순 발행이 12조 4천억 원 증가하면서 2,728조 4천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연초 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2천억 원 증가한 14조 9천억 원을 기록했고, 크레딧 스프레드는 전월 716bp에서 702bp로 소폭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신용등급 BBB-·3년물 기준).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상승과 발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49조 6천억 원 증가한 359조 4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개인은 국채, 기타 금융채(여전채),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 수요를 보이며 4조 1천억 원가량을 순매수했다. 이는 전월 대비 약 4천억 원 늘어난 수준이다.
외국인은 국채 4조 4천억 원, 통안증권 4천억 원 등 총 5조 4,570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전월(4조 6천억 원)보다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회사채 수요예측은 총 105건, 7조 2,500억 원 규모로 지난해 동기 대비 1조 6,850억 원 감소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 금액은 43조 6,11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조 1,580억 원 줄었다. 참여율(수요 예측 금액 대비 참여 금액)은 601.5%로 66.9%포인트 감소했다.
지난달 말 기준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연초 단기물 투자수요 증가와 3개월물 발행 금리의 큰 폭 하락으로 전월 대비 1bp 오른 3.6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적격기관투자자(QIB) 채권 신규 등록은 2건, 1조 3,360억 원 규모였다. 지난 2012년 7월 관련 제도가 도입된 이후 지난달까지 총 394개 종목, 159조 9천억 원 규모의 QIB 채권이 등록됐다.
현재 QIB 등록 채권은 대부분 국내기업의 해외 발행 채권(KP물)이며 국내 판매를 위한 전매 제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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