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52주 신고가 경신 후 16만 원대로 복귀
"가격 변동성 확대 시, 분할 매수로 대응하는 것 적절"
코스피는 11일 AI(인공지능) 관련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선 AI, 저PBR(주가순자산비율), 2차전지 등 지난주 순환매가 수시로 일어났던 업종들을 중심으로 수급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77포인트, 0.55% 내린 2,665.58에 하락 출발한 후 9시 10분 기준 2,668선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코스피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4억, 170억 원 사는 반면 기관이 220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41%), SK하이닉스(-3.32%), 현대차(-0.59%), 기아(-0.23%), POSCO홀딩스(-0.45%) 등이 내리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0.36%), 셀트리온(+1.00%), 삼성물산(+0.30%) 등이 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 8일 17만 4,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SK하이닉스는 차익실현물량이 출회되며 다시 16만 원 대로 내려왔다.
코스닥도 이날 2.77포인트, 0.32% 내린 870.41을 나타내며 하락 출발한 뒤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874선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개인이 574억 원 사들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0억, 79억 원 팔고 있다.
에코프로비엠(-1.01%), 에코프로(-0.34%), HLB(-0.31%), 알테오젠(-1.15%), HPSP(-4.20%), 레인보우로보틱스(-0.64%), 리노공업(-4.87%) 등이 내리고 있고, 셀트리온제약(+1.32%), 엔켐(+6.92%), 신성델타테크(+2.57%) 등이 오르며 코스닥 상위 종목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선 당분간 기존 주도 업종에 대한 베팅보다는 가격 변동성 확대 시 분할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진단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엔비디아 주가 급락 여파로 인해 AI 관련주를 중심으로 변동성이 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분간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소외주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라고 분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장보다 2.8원 내린 1,317.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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