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1천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 공급이 다수 예정된 가운데, 역세권 입지를 갖춘 단지 9곳 또한 수요자를 찾아나선다.
12일 부동산 리서치 전문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오는 5월까지 분양을 준비 중인 대단지 아파트는 20개 단지, 총 3만6,090가구다. 이 중 역세권으로 꼽히는 곳은 9개 단지, 총 1만5,536가구로 집계됐다.
부동산 빙하기가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도 역세권 대단지 아파트는 다른 매물에 비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례로,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을 도보거리에 두고 있는 1,104가구 규모의 '미사강변사랑으로부영'은 지난해 총 106건의 매매 거래가 이뤄진데 반해, 미사역이 반경 1.1km 거리에 위치한 763가구 규모의 '미사강변 한신휴플러스'는 같은 기간 31건만 거래됐다.
이 같은 특성은 지방에서도 나타난다. 대전 지하철 1호선 오룡역 역세권에 위치한 '삼성'(2,526가구)은 지난해 총 54건이 매매 거래됐지만, 상대적으로 오룡역과 거리가 있는 소규모 단지 '중촌시영'(360가구)은 같은 기간 동안 6건만 손바뀜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역세권 대단지 아파트는 교통망, 인프라, 저렴한 관리비 등에서 우수성을 갖고 있는 만큼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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