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의회 의원이 공식 석상인 시의회 본회의에서 공무원에게 공개 청혼해 적절한지를 놓고 논란에 휩싸였다.
11일 광양시의회에서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박철수(47) 의원이 시정 질문을 마친 후 "본회의장에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게 돼 죄송하다"고 말을 꺼냈다.
박 의원은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다"며 광양시 소속의 한 여성 공무원의 이름을 부르며 결혼해달라고 했다. 이 발언은 청내 방송을 통해 공무원들에게까지 전달됐다.
이어 자신이 이름을 부른 공무원의 사무실로 찾아간 박 의원은 결혼을 청하고 승낙받았다. 교제 중인 이들은 올해 결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시의원으로서 공개 석상에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박 의원은 "본회의장에서는 사적인 발언을 하면 안 되는데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 "하지만 이렇게라도 제 마음을 알리고 싶은 간절함에 고백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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