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170여개국에 출시한 나이트크로우 정식버전이 출시 하루만에 동시접속자 15만명을 달성했다.
13일 위믹스플레이에 따르면 나이트크로우의 출시 20시간이 지난 현재 동접자 수는 15만명 수준이다. 출시 한 시간만에 10만명을 돌파하고 자정무렵에는 최고 16만4천명에 이르기도 했다. 지난 2021년 미르4 글로벌이 출시 한달만에 동접자 12만명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기록적인 성과다.
특히 이날 하루동안 위메이드가 벌어들인 유료결제 매출은 대략 6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스트리밍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위믹스의 스트리머지원시스템 지원금 누적액이 19만6천달러에 육박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 수치다. 위메이드의 스트리머지원시스템은 나이트크로우 이용자가 유료 상품을 결제하면 일정액을 씨드로 누적 배정해 자신이 선호하는 스트리머에게 후원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에 대해 위메이드측은 스트리머지원 펀드의 적립 기준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매출규모도 확인해주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나이트크로우가 출시 초 순항하고 있지만 성과가 장기 지속 가능한 지의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실제 지난 2021년 출시된 미르4 글로벌은 '흑철'을 모아 현금화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출시 첫 해 동시접속자가 최고 130만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모았지만, 성과가 오래가지 않았다.
서버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게임내 토큰인 드레이코의 공급량 폭증으로 토큰 인플레이션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DSP, EXD 등 드레이코 시세를 유지하기 위한 시도들이 추진됐지만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드레이코의 시세는 지난 2022년 0.24달러에서 현재 0.05달러 수준으로 낮아져 있다.
게임성 측면에서도 검증이 필요해 보인다. 지난 국내 출시에서도 나이트크로우는 2023년 양대앱에서 1억8천만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수익성장순위 1위에 올랐다. 출시 초기 이용자들의 시선을 한눈에 잡는데는 성공했지만, 이후 리니지M, 오딘 등에 인기를 내주며 현재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태다.
위메이드 측은 지난 경험을 토대로 이번엔 다양한 보완을 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자체 가격 안정화 모듈을 탑재해 기축토큰 크로우와 게임재화인 다이아의 가치 차이가 많이 발생하면 민팅(발행)이 일시 중단되는 형식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이번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출시에 대해 "고도화된 멀티 토크노믹스로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며 "글로벌의 성공은 위믹스 플레이뿐 아니라, 위믹스 메인넷 전체로 전파돼 생태계 전체의 성장과 활력을 불러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