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초대 헤비급 챔피언이자 2008년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마크 콜먼(59)이 집에서 발생한 화재에서 가족들을 구하고 자신은 중태에 빠졌다.
콜먼이 미국 오하이오주 프리몬트의 자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USA투데이가 1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콜먼의 딸 모건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콜먼이 그의 부모를 구조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모건은 "아버지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집 밖으로 데리고 나갔지만, 그의 노력에도 반려견은 구할 수 없었다. 아버지는 영웅적인 행동 이후 병원에 옮겨졌으며 그곳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다"고 적었다.
1990년대 후반 UFC 창설 초창기부터 활약한 콜먼은 1997년 UFC 헤비급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이후 일본 신생 격투기 단체 프라이드로 이적해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그가 표도르 예멜리야넨코와 벌인 두 차례의 대결은 지금도 격투기 팬들이 회상하는 명승부로 남았다.
콜먼은 표도르와의 2차전에서 딸 2명을 경기장에 데려왔는데, 패한 뒤 만신창이가 된 아버지를 울며 끌어안는 사진이 많은 이들을 글썽이게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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