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는 지난해 30여년 만에 첫 적자를 기록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CEO 비요른 굴덴은 취임 첫해에 이지(Yeezy) 운동화 판매를 재개해 남은 재고를 소진하는 동시에 삼바(Samba) 및 가젤(Gazelle) 신발과 같은 인기 제품을 활성화하고 소매업체와의 관계 개선에 힘썼다.
아디다스의 주가는 그가 취임한 이후 나이키와 퓨마를 능가하는 회복세를 보였다.
굴덴은 "아직 충분히 좋지 않았지만 2023년은 내가 연초에 기대했던 것보다 더 나은 결과로 마무리 됐다"고 말했다.
아디다스는 이지를 제외한 기본 사업이 2024년에는 개선되고 하반기에는 두 자릿수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한 올해 두 번째로 큰 시장인 북미 지역의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과잉 재고가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2023년 매출이 8% 증가한 후 두 자릿수 비율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이사회는 1992년 이후 처음으로 5,800만 유로의 순손실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2023년 실적에 대해 주당 0.70유로(0.7650달러)의 변함없는 배당금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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