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꺾여도, 삼성전자 간다"…코스피 상승 출발

정호진 기자

입력 2024-03-14 09:21  

14일 코스피 2,696.97(+0.13%)·코스닥 889.52(-0.05%) 출발
원달러 환율 1,314.2원(▼0.3원) 개장
[자료사진 = 한국경제TV]

미국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전반과, 테슬라 등 기술주 전반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14일 국내 증시는 혼조세로 출발했다.

전 거래일 다우지수는 37.83포인트(+0.1%) 오른 39,043.32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87.87포인트(-0.54%) 하락하며 16,177.77로 장을 마감했고, S&P500지수는 9.96포인트(-0.19%) 내리며 5165.31을 기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AI 관련 미 반도체 기업들이 반락하며 미 증시 하락을 주도한 점은 오늘 국내 증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상승세 지속되는 미 국채 금리 역시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40포인트(+0.13%) 상승하며 2,696.97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 지수는 889.52로 전 거래일 대비 0.41포인트(-0.05%)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 매매 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497억 원)과 외국인(-177억 원)이 매도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기관(+672억 원)은 홀로 순매수 중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밸류업 지원방안 기관투자자 간담회를 진행한다.

한편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195억 원)과 기관(-20억 원)이 장 초반 매도 우위를 가져가고 있지만, 개인(+226억 원)은 홀로 순매수 중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업종별로 상반된 움직임을 가져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48%), LG화학(+0.44%)은 상승 출발했고, 삼성전자(+0.40%)와 SK하이닉스(-0.43%)는 반도체 업종 내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차(-0.40%), 기아(-0.08%), LG에너지솔루션(-0.72%), POSCO홀딩스(-0.67%)는 하락 출발했다.

전 거래일 외국인은 SK하이닉스 순매도, 삼성전자를 순매수했다. 하이투자증권 측은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기준 P/B가 1.8배까지 상승하며 2배에 근접했다며, 삼성전자의 저평가 매
력이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에선 에코프로비엠(-2.27%), 에코프로(-0.65%), HPSP(-1.11%), 신성델타테크(-1.47%), 리노공업(-0.67%)은 장 초반 파란 불을 켜냈다.

같은 시간 HLB(+1.34%), 알테오젠(+1.00%), 엔켐(+0.21%), 레인보우로보틱스(+1.82%) 등은 장 초반 강세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3원 내린 1,314.2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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