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연간 거래액 10억 이상 브랜드, 전년대비 46% 증가"

무신사는 작년 입점 브랜드의 연간 거래액이 10억원 이상을 기록한 업체가 500여개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패션 업계에서는 통상적으로 연간 10억원 이상 매출이 발생할 경우 재구매율이 높은 탄탄한 팬덤을 확보하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한다.


무신사 입점사 중 작년 거래액이 10억원 이상∼30억원 미만인 곳과 30억원 이상∼70억원 미만인 브랜드는 각각 63%, 45% 증가했다.

무신사에서 지난해 100억원 이상 거래액을 달성한 브랜드도 36% 늘었다.

100억원 달성 브랜드 50여개 가운데 70%는 해외 브랜드·대기업 운영 브랜드가 아닌 국내 중소 디자이너 브랜드로 조사됐다.

무신사는 특정 소수의 유명 브랜드로 거래액 쏠림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 대신 다양한 국내 중소·신진 브랜드가 관심을 받았다며 개성 있는 스타일을 원하는 고객 니즈를 충족한 브랜드가 점차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는 대부분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데, 무신사와의 전략적 협업이 브랜드 인지도와 성장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개성 있는 디자인과 탄탄한 팬덤을 가진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무신사에 입점 이후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내면서 패션 생태계의 뿌리가 점차 튼튼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잠재력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를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책을 더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