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토스증권이 올해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 출시를 발표할 계획이다.
회사는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리테일 부문 1위 증권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토스증권 측은 지난 2021년 출범 이후 3년 만에 첫 연간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지속적인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는 "작년 한 해 당기 순이익의 2배 정도를 1분기에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난 2년 동안 300억 원씩 실적 개선을 해왔는데 이런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본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2021년 당기순이익 -783억 원, 2022년 -325억 원, 2023년 +15억 원을 달성했다. 회사의 설명대로라면 올해 회사의 당기순이익은 +300억 원으로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
토스증권은 올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미국 회사채를 최소 단위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미국 회사채를 국내 증권사를 통해 거래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거래한다고 해도 최소 주문 단위가 2천만 원을 웃도는 경우가 많아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허들이 높은 투자처였다.
이에 토스증권은 올해부터 미국 주식 거래 서비스를 바탕으로 미국 우량 회사채까지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토스증권에서는 투자 단위를 고객 친화적으로 가져가면서 거래 편의성도 높인다. 최소 구매 단위는 약 1천 달러(한화 약 130만 원) 정도가 될 예정이다.
회사는 새로운 서비스 채널 유치를 통해 전문 투자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겠다고 밝혔다.
토스증권은 PC기반의 거래 시스템인 '웹트레이딩 시스템(WTS)'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내놓는다. 기존 MTS에서의 혁신 경험은 그대로 유지하되 더 많은 정보 탐색을 원하는 투자자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해 2분기 출시를 목표로 현재 WTS는 베타 테스트 중이다.
이 외에 회사는 해외 파생상품도 출시해 고객의 투자 선택지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투자자 보호와 신규 투자자를 위한 교육 콘텐츠 또한 준비 중이다.
한편, 회사는 이날 IB 부문에서의 사업 진출이나 신용공여, 자산운용사 설립 계획은 당분간 없다고 밝혔다. 올해 출시하는 서비스와 채널 모두 개인 투자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일단은 리테일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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