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물가 부담이 커지면서 편의점들이 잇따라 저가형 주류를 선보이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편의점 업계 최저가 페트 소주 ‘선양소주PET(640ml)’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맥키스컴퍼니와 물가 안정을 염두에 두고 기획·개발한 상품으로, 같은 양의 페트 소주보다 약 15% 저렴해 소비자가가 3천원을 밑돈다.
2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즐기는 소주는 경기가 안 좋을수록 잘 팔리는 대표적인 불황형 상품이다.
물가는 고공 행진하는데 주머니는 얇아지면서 용량당 가격이 저렴한 페트형 소주를 많이 찾은 것으로 분석됐다.
선양소주는 14.9도의 상대적으로 낮은 알코올 도수에 설탕을 넣지 않아 젊은 층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GS25는 기대했다.
CU는 오는 20일 초저가 '밤값 막걸리'를 출시한다. 기존 브랜드 상품 대비 최대 49% 저렴한 밤 맛 막걸리라는 점을 상품명에 담았다.
중간 이윤을 낮추고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해 전통 막걸리와 유사한 1천원 중반대 가격으로 고객의 물가 부담을 낮췄다고 CU는 설명했다.
밤, 땅콩, 옥수수, 고구마 맛이 가미된 플레이버 막걸리는 20·30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BGF리테일 주류팀 조희태 MD(상품기획자)는 "최근 다양한 플레이버 막걸리가 출시되며 막걸리 주 소비층이 기존의 중장년층에서 20·30을 중심으로 한 젊은 층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젊은 층의 입맛에 맞춘 트렌디한 주류를 지속해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GS25)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