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성지 '등극'…140만명 홀렸다

입력 2024-03-17 13:15   수정 2024-03-17 16:05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문을 연 국내 최대 규모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 파크'가 2030 젊은층의 '디저트 성지'로 떠올랐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15일 '스위트 파크' 오픈 이후 한 달 만에 누적 방문객 140만명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개장 이후 한 달간 강남점의 디저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 뛰었고, 식품관 전체 매출도 50% 가까이 늘었다.

하루 평균 4만7천명이 스위트 파크를 찾았고, 디저트 구매 고객 중 강남점에서 구매 이력이 없던 신규 고객도 지난해보다 90% 증가한 덕분이다.

특히 신규 고객 중 절반 이상인 54%가 2030 세대였다. 지난해와 비교해 20대 매출은 295%, 30대는 138%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는 일본 밀푀유 디저트 맛집 '가리게트'와 생과일 찹쌀떡 브랜드 '한정선' 등을 선호했고, 30대는 놀이공원 콘셉트의 추로스 전문점 '미뉴트빠삐용'을 많이 찾았다.

스위트 파크의 흥행에 강남점 전체 매출 신장률도 신세계백화점 13개 매장 중 가장 높은 30%를 기록했다. 한 달간 강남점에서 상품을 하나라도 구매한 고객 3명 중 2명(66%)은 디저트도 구매했다.

스위트 파크는 쫄깃한 식감으로 유명한 '랑베이글', 비건 쿠키로 유명한 대구의 '쭈롱베이커리' 등을 팝업으로 선보이며 고객몰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는 오는 6월에는 프리미엄 푸드홀과 와인 전문관을 여는 등 내년 상반기까지 강남점 식품관을 국내 최대규모로 재단장해 선보일 계정이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 담당 상무는 "스위트 파크가 뜨거운 관심 속에 디저트 랜드마크로 안착했다"며 "이를 시작으로 국내 최대·최고 식품관을 완성해 미식의 신세계를 열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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