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에서 화산이 폭발해 일부 유명 관광지가 폐쇄되고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화산이 폭발한 곳은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약 40㎞ 떨어진 남서부 레이캬네스 반도로, 지난달 8일 이어 또다시 화산이 분화했다.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6일 오후 8시께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약 40㎞ 떨어진 남서부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화산이 분화했다.
이날 분화는 남서부 그린다비크 북쪽에 있는 하가펠과 스토라-스코그펠 사이에서 시작됐다고 현지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은 "갈라진 틈의 길이는 약 3㎞이며 (용암이) 스토라-스코그펠에서 하가펠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8일에도 아이슬란드 남서부 레이캬네스 반도에서는 화산이 분화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이 지역에서 화산이 분화한 건 벌써 4번째다.
분화 장소에서 북서쪽으로 20㎞ 떨어진 레이캬비크 국제공항은 정상 운영하고 있으나 유명 온천 관광지 블루라군은 폐쇄됐으며 관광객들은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 4천명이 사는 그린다비크 마을에도 대피령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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