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뷰티 편집숍 세포라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다.
세포라는 19일 공식 소셜미디어(SNS)와 웹사이트를 통해 "무거운 마음으로 한국에서의 영업 종료를 결정했다"며 "오는 5월 6일부터 단계적으로 온라인몰, 모바일앱 스토어, 오프라인 매장 운영을 종료하고 시장 철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운영하는 세포라는 2019년 10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몰에 1호점을 열며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서울 명동 롯데 영플라자, 신촌 현대 유플렉스, 잠실 롯데월드몰, 여의도 IFC몰, 갤러리아 광교점 등에 신규 매장을 열며 영업망을 확대했으나 국내 헬스앤뷰티(H&B)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한 CJ올리브영에 밀려 판매 실적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앞서 GS리테일이 운영하던 랄라블라가 2022년 11월 시장에서 완전히 손을 뗐고, 롯데쇼핑의 롭스도 100여개에 이르던 가두점을 모두 정리하고 현재는 롯데마트 내 '숍인숍' 형태의 10여개 매장만 운영하고 있다.
세포라도 철수를 결정하면서 CJ올리브영의 독주 체제가 더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세포라코리아/SNS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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