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가위 복합체(RNP) 특허를 두고 코스닥 상장사 툴젠 주가가 요동쳤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툴젠은 어제(19일) 보다 4.32% 오른 9만 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4.86% 상승 출발한 주가는 최고 19%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미국특허청(USPTO)이 현지시간 지난 15일 툴젠이 신청한 RNP 관련 특허를 일부 승인했다는 데 주목했다.
다만 현지시각 지난 19일 기준 관련 특허는 '최종 심사가 아닌 조치에 대한 답변이 입력되어 심사관에게 전달(Response to Non-Final Office Action Entered and Forwarded to Examiner)'된 상태로 파악된다. 최종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USPTO 심사관은 해당 답변을 검토한 다음 여전히 특허가 법적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추가 조치를 내릴 수 있다.
구체적인 사실 관계에 앞서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 급등락이 반복되는 모습인데, 이에 한국거래소는 툴젠을 투자주의종목에 포함시킨 바 있다. 실제로 특허 관련 소식이 전해지기 전인 14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하더니 다음날(15일)에는 10%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툴젠 관계자는 "특허 등록이 된 상태가 아닌 진행 단계며, 승인을 받으면 회사에 통지가 오고, 등록료 등을 납부해야 등록 번호를 받을 수 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단계는 아직"이라고 설명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주가가 급등한 14일(30.00%)과 19일(21.68%) 각각 35.0억, 25.3억 원에 이어 오늘도 순매수를 이어간 만큼 특허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날 장이 끝난 뒤 한국거래소는 툴젠을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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