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첫 개통 임박…이성해 철도공단 이사장 "하루 2만명 이용"

성낙윤 기자

입력 2024-03-21 11:01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이 오는 30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의 정식 개통을 앞두고 "모든 종사자들이 안전에 대한 숙지하고 운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20일 동탄역 인근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이사장은 "SRT와 선로를 공유하는 GTX-A는 여러 차례 사전 시뮬레이션을 돌렸고, 신호라와 통신시스템 등에 대해서 많은 전문 기관의 검증을 거쳐 인증을 받았다"고 자신했다.

이어 "GTX-A는 2.2km 간격으로 총 21개의 비상구가 설치돼 있다"며 "만일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가장 가까운 비상구에서 외부 공기를 흡입하는 형태로 열기와 연기를 차단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각 객차에 소화기가 비치돼있고, 터널 내에도 500m마다 소화기를 배치해놨다"며 "차량의 모든 재질이 불연재로 구성돼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와 함께 "결론적으로 3중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불이 나기 어려운 구조"라고 덧붙였다.

예상되는 이용 수요와 관련해서는 "출근 시간 이용객 4,700명 등 1일 이용자가 2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간 단축 효과를 고려하고, 환승 및 K-패스 활용 등을 감안했을 때 요금 측면에서 큰 부담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서~동탄 구간 GTX-A의 요금은 4,450원으로 책정됐다.

정부가 방점을 찍은 '철도지하화 사업'에 대해서는 "철도공단은 국가철도의 건설 책임도 있지만 국가철도의 재정 중 일부를 조달하는 기능도 수행한다"며 "출범 시 부채가 20조원, 자산이 18조원이었지만, 선로사용료와 수서역세권 개발 등을 활용해 현재 1조원가량 갭(차이)을 줄였다"고 했다.

또 "140조원 규모의 철도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만큼 지하화 공사를 위한 채권발행 충분히 가능하다"며 "장기간에 걸쳐 채권을 회수한다면 상부 개발이 완료될 때까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현장 중심으로 조직 체계를 개편해 GTX-B와 C노선의 공기를 철저히 맞춰 고객 만족,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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