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테리오파지 신약개발 전문기업 마이크로바이오틱스(MicrobiotiX)는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 박테리오파지(박테리아를 숙주로 하는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항생제 내성균 감염은 세계적으로 문제가 커지고 있으며, 2050년 글로벌에서만 1,000만 명 이상이 항생제 내성균 감염으로 사망할 것으로 예측된다. 박테리오파지 치료제는 항생제 내성균 감염 문제를 해결할 대안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다제내성 녹농균(Multidrug-resistant Pseudomonas aeruginosa)을 표적으로 하는 박테리오파지 치료제 공동개발을 수행한다. 다수의 파지를 활용한 치료제 뿐 아니라 기존 항생제와의 병용투여까지 감안한 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다.
레고켐바이오는 임상단계 공동개발참여 옵션·사업화 시 우선협상권을 확보하게 된다. 상세한 조건은 양사 비밀유지계약에 따라 밝히지 않았다.
레고켐바이오는 항체-약물-결합체(ADC)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신약전문 연구개발회사로, 임상 2상단계에 있는 다제내성결핵치료제(델파졸리드) 포함 항생제 분야에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해오고 있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이사는 “항생제는 제가 소명감을 가지고 40여년 간 끊임없이 도전해온 분야”라며 “내성이라는 항생제 분야 미해결 요구를 해소할 수 있는 차세대 항생제 신약개발을 위해 마이크로바이오틱스와 긴밀히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용동은 마이크로바이오틱스 대표이사는 "레고켐바이오의 전문적인 신약 개발 노하우와 우리 회사의 박테리오파지 기술 협력으로, 현존하는 항생제로 치료할 수 없는 다제내성녹농균 감염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