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테크기업 에이피알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238억 원, 영업이익 1,042억 원을 내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7%, 영업이익은 165.6%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9.9%로, 직전 연도 대비 10%p 높아졌다.
특히 뷰티 디바이스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해 에이피알은 국내외 시장에 105만 대의 기기를 판매하며, 2,16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60만 대 판매한 것과 비교해 75% 상승한 것이다.
해외 매출 성장세가 컸다. 에이피알의 해외 매출은 전체의 39.2% 수준인 2,052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 시장은 지난해 67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7.3% 성장했다.
뷰티 디바이스 성장은 화장품 매출의 동반 성장도 이끌어 냈다. 메디큐브, 에이프릴스킨 등 뷰티 부문은 전년 대비 21.4% 성장한 2,14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에이피알은 뷰티 디바이스 출시와 글로벌 시장 확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평택 제2공장 가동을 통해 높아진 디바이스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고객 접점을 늘려 해외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2023년은 에이피알이 뷰티 업계 게임체인저가 된 원년이라고 생각한다"며 "올해 역시 적극적인 기술 개발과 해외 시장 공략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