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위안(약 183억7천만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중국 가구의 수가 4년 만에 처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판 포브스인 후룬연구소는 최근 이런 내용의 '2023 후룬 부자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21일 베이징일보 등 중국 매체들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초 기준 1억위안 이상 자산 보유 가구는 13만3천가구로 전년보다 3.8%(5천200가구) 줄었다. 2019년 이후 첫 감소세다.
자산 600만위안 이상 가구와 1천만위안 이상 가구도 같은 기간 각각 0.8%와 1.3% 줄었다.
후룬연구소의 후룬 회장 겸 수석 연구원은 "2022년 코로나 충격과 국제 지정학적 지형 급변으로 글로벌 경제발전의 불확실성이 높아져 전 세계 주요국의 개인 재산이 다양한 정도로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위 30개 도시에 부유층 가구 67%가 집중되어 사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중국 부자들은 베이징과 상하이, 홍콩에 몰려 살았다. 선전과 광저우, 항저우, 닝보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자산 1천만 위안의 가구들은 향후 1년간 투자 1순위로 금을 꼽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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