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자기자본 3조원을 돌파하며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대신증권은 21일 상환전환우선주(RCPS) 437만2,618주를 발행, 운영자금 2,300억원을 조달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연말 기준 자기자본 2조8,532억원을 기록한 대신증권은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RCPS 발행을 통해 자기자본 3조원을 넘기게 될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이번 유상증자에 대해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주주의 지분희석을 최소화하면서 가치 훼손 없이 자본을 늘렸다고 강조했다.
RCPS는 일반적으로 특정 조건에서만 보통주로 전환되기 때문에, 기존 주주의 소유 비율과 투표권을 보호할 수 있다.
증권사는 별도 기준 자기자본이 3조원을 넘기면 금융위원회에 종투사 지정을 신청할 수 있으며, 종투사가 되면 기업 신용공여 한도도 자기자본의 100%에서 200%로 늘어난다. 또 헤지펀드에 자금 대출이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를 할 수 있게 된다.
송종원 경영기획부문장은 "대신증권은 주주들에게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경영을 약속할 것"이라며 "이번 자본확충이 지속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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