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대표 강세론자로 꼽히는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가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지수 강세론을 주장했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톰 리는 중소형주들이 오를 수 있는 긍정적인 증시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며 러셀 2,000지수가 연말까지 3,000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러셀 2,000지수 종가 대비 약 50% 높은 수준이다.
이날 톰 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중소형주들이 연말까지 상승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 시장도 활기를 되찾고 있고 투자자들도 다양한 섹터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러셀 2,000지수가 적어도 현재 수준에서 50%는 충분히 오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지수는 그동안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S&P500과 나스닥 지수에 비해 저조한 성과를 보인 바 있다. 실제로 지난 12개월 동안 S&P500 지수가 30% 이상 급등하는 동안 러셀 2,000지수는 절반에 가까운 약 16% 오르는 데 그쳤다.
다만 톰 리는 올해만큼은 상황이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때 일어날 수 있는 최고의 일들을 러셀 2,000지수가 대표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금리 하락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지역은행들이 러셀 2,000지수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진단했다.
이날 러셀 2,000지수는 전장 대비 1.14% 상승한 2,098.56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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