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가이드라인 5월 중 발표…4월부터 '상장기업 릴레이 간담회'
최근 한국증시 밸류업 프로그램을 알리기 위해 미국을 다녀온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이번 밸류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예상보다 더 크다"고 밝혔다.
22일 한국거래소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자본시장 유관기관 및 경제단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밸류업 지원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적극적 협조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한국금융투자협회, 한국ESG기준원, 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자본시장연구원, 한국상장회사협의호, 코스닥협회 등 7개 기관이 참석했다.
정 이사장은 "최근 해외 주요 기관 등을 대상으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직접 설명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금번 지원방안과 관련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당초 예상보다도 더 큰 것을 느꼈다"며,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인 만큼, 거래소도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기업들이 기다리고 있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의 경우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5월 중 최종 발표하고, 4월 첫째주부터 대표기업(자산 10조 이상) 대상 간담회를 시작으로 기업규모·지역 등을 고려해 '상장 기업 릴레이 간담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유관기관장들도 밸류업 지원방안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서유석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은 "금융투자협회 또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통한 자본시장 가치 제고 노력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자본시장 밸류업 TF'를 구성했다"며 "금융투자업계 차원에서도 기업 밸류업과 더불어 자본시장 전체의 밸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인숙 한국ESG기준원 원장은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 개정을 통해 기관투자자들이 투자대상회사의 기업가치 제고 노력 등을 점검하고 투자 판단에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 근거를 마련했다"며, "지배구조 개선 측면에서 한국ESG기준원의 ESG등급 평가 및 우수기업 선정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이행 여부'에 관한 사항을 반영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호 한국경제인협회 본부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이 제재가 아닌 자율성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 대해 긍정적 분위기"라 전했고, 강석수 대한상공회의소 상무도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가치 제고가 정합성을 가지고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 및 실무 개선 필요사항을 전달하여 자본시장 발전을 돕겠다"고 말했다.
정우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정책부회장은 "현재 기업들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 작성시 구체화 수준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는 만큼, 가이드라인을 제정하는 과정에서 그 적정 수준을 찾을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고, 강왕랑 코스닥협회 부회장은 "향후 추진 과정에서 코스닥 시장의 특수성도 충분히 고려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