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에 나서는 지역구 후보자의 34.6%가 전과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후보 등록 마감일인 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저녁 10시 기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역구 후보 699명 중 전과 기록을 신고한 후보는 242명이었다.
최다 전과 보유자는 11범을 신고한 무소속 장동호 후보였다.
충남 보령·서천에 출마한 장 후보는 업무상 횡령으로 징역, 음주운전 등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인한 4번의 벌금형, 건축법·자동차관리법·수산자원관리법·출입국관리법 위반 등 11개의 전과 기록을 선관위에 제출했다.
두 번째로 많은 전과를 보유한 이는 국민의힘 양정무 후보로 근로기준법 및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위반, 공무상표시무효 등으로 인한 전과 9범이었다.
전과 8범 출마자는 더불어민주당 권택흥, 녹색정의당 여영국 후보였다.
권 후보는 공무집행방해를 비롯해 업무방해, 일반교통방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전과 자료를, 여 후보는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일반교통방해, 업무방해 등의 전과 기록을 선관위에 냈다.
전과 7범과 6범 후보는 각 1명이었다. 전과 5범은 6명, 4범은 11명, 3범은 28명이었다.
재범은 63명, 초범은 128명으로 집계됐다.
현역 의원 중에선 민주당 신정훈 의원과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5범으로 전과가 가장 많았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이 93명, 국민의힘은 55명으로 나타났다.
이어 개혁신당 19명, 진보당 15명, 새로운미래 13명, 녹색정의당 8명이 전과자였다.
다만, 야권 후보 일부는 국가보안법 위반,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전력으로 일반 형사범과는 차이가 있다.
민주당 정청래, 이연희 후보(이상 2범)가 여기에 해당하고, 국민의힘 함운경 후보(5범)도 같은 사례다.
출마 지역별로 전과 보유 후보가 가장 많은 곳은 지역구가 가장 많은 경기도로 총 55명이었다. 서울이 29명, 경북은 20명, 인천·전남 각 16명, 전북·경남 각 15명으로 뒤를 이었다. 충남과 광주, 대구는 각 11명, 부산 10명, 충북 9명, 울산 8명, 강원 7명, 대전 5명, 세종 3명, 제주 1명 순이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