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이 만든 '밤(Bomb·폭탄)양갱' 영상이 온라인에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군은 지난 20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BOMB양갱'이라는 제목으로 공군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1분13초 분량의 이 영상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비비의 노래 '밤양갱'을 배경음악으로 선택했다. '너랑 나눈 날들 마무리했었지'라는 아련한 가사와 함께 전투기가 미사일을 발사하고,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 '천궁-Ⅱ'의 실사격 영상도 담겨 막강한 공군력을 선보인다.
미사일이 표적에 적중하자 밤양갱 대신 BOMB(폭탄)양갱이라는 가사가 나타난다.
원곡의 서정적인 멜로디와 가사에 쉴 새 없이 터지는 포격 장면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누리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화제의 'BOMB양갱' 영상은 이틀 만에 조회수 40만회를 넘었다.
2010년 개설된 공군 유튜브 채널은 2013년에도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을 패러디한 '레밀리터리블' 영상으로 크게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후에도 중력가속도 훈련과 급양병의 하루를 다룬 영상 등이 인기를 끌며 구독자 사이에서는 '공계(공식계정)답지 않은 공계'로 알려졌다.
'BOMB양갱' 영상을 제작한 공군본부 소셜미디어담당 김용휘 대위는 "겉으로는 재미있고 부드럽게 보여드리면서도 내면에는 전쟁을 억제하는 강력한 공군력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하는데 많은 분이 알아봐 주시니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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