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바해에서 규모 6.5 지진이 발생해 주택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콤파스 등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52분께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북북서쪽 159㎞ 해역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깊이는 9㎞였다. 바다에서 일어난 지진이었지만 진동은 진앙에서 약 600㎞ 떨어진 수도 자카르타에서도 감지됐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지진 발생지 인근에서는 전날 오전 11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총 149건의 지진이 계속됐다. 쓰나미 발생 가능성은 없었다.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주택과 모스크(이슬람사원) 등 건물 143채가 파손됐으며 2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해안 지역 그레식과 투반 등에서는 주택 20여채가 완전히 무너졌고, 수라바야 한 병원에서는 천장이 무너지면서 입원 중인 환자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다만 크게 다치거나 사망한 사람은 없다고 BNPB는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해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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