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하이테크 신도시로…반도체 고속도로 뚫린다

방서후 기자

입력 2024-03-25 17:42   수정 2024-03-25 17:42

    <앵커>

    전국 4곳의 특례시 가운데 용인의 경우 직장과 주거, 여가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신도시가 들어섭니다.

    수백조원이 몰리는 반도체 공장 첫 가동에 맞춰 도로를 비롯한 인프라도 신속히 추진됩니다.

    방서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하반기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경기도 용인 이동읍 일대.

    삼성전자의 반도체 국가산단과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용인 테크노밸리 등 다수의 첨단산단이 주변에 들어서며 배후도시로 부상했습니다.

    반도체 관련 고급 인재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는 새로운 유형의 도시로 키우기로 했습니다.

    수변공간을 연계한 여가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첨단스마트시티 기술을 접목해 하이테크신도시로 만든다는 겁니다.

    오는 2030년으로 예정된 반도체 공장 첫 가동 일정에 맞춰 관련 인프라도 신속히 조성할 계획입니다.

    우선 민간의 투자를 받아 화성과 용인, 안성을 잇는 45㎞ 길이의 이른바 '반도체 고속도로'를 뚫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5월 사업 제안서가 최초로 접수된 이후 민자적격성 조사가 진행 중인데, 오는 2032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교통 정체가 심각한 국도 45호선 확장도 빠르게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반도체 공장이 가동되면 정체가 더욱 심각해지는 만큼 기존 4차로에서 8차로로 늘린다는 겁니다.

    [고기동 / 행정안전부 차관: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중심으로 육성하기 위한 교통망 확충, 하이테크 도시 조성 등 청년과 실버 세대가 어우러져 사는 매력 있는 행복도시로 용인을 육성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수 있도록…….]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A 구성역도 석달 뒤 개통됩니다.

    수서-동탄 구간 운행 개시에 따라 열차를 오는 6월부터 구성역에 정차시켜 우수 인재 유입을 늘리는 한편 근로자 출퇴근 시간은 줄인다는 게 정부의 구상입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영상취재: 이창호, 영상편집: 임민영, CG: 손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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