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운용 수익률 8.3%…10년 흑자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지난해 당기순이익 8,996억 원을 달성하며, 지난 2014년부터 10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게 됐다.
26일 교직원공제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자산규모는 64조 1,58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7%(7조 2,296억 원) 증가했다. 자산 비중(금액)은 투자자산이 76.6%(49조 1,498억 원)로 가장 많았고, 회원대여 18.2%(11조 6,921억 원), 기타자산 5.2%(3조 3,166억 원) 순이다.
교직원공제회는 지난해 기금 운용수익 3조 7,289억 원, 운용 수익률 8.3%를 달성했다. 투자자산 중 금융투자가 14.8%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기업금융 8.6%, 대체투자 4.1% 등 전 부문에서 양호한 성과를 얻었다.
금융투자의 경우 국내주식 부문에서는 상승 섹터 대형주 중심의 적기 투자로 21.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도 IT 업종 중심의 강세장을 보인 선진 시장과 높은 성장성을 보인 일부 신흥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22.8%의 수익률을 거뒀다.
기업금융의 경우 국내는 SK쉴더스와 PI첨단소재 지분 매각 등 우량 사모 지분투자를 통해 10.5%의 수익률을, 해외는 우량 선순위 사모대출 및 세컨더리 펀드 등에서 7.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체투자 부문에서는 국내 인프라에서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 제3호 투자자산 상환 이익 등을 통해 8.6%, 해외 인프라에서 ArcLight 에너지 인프라 투자자산 분배금 등을 통해 10.8%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지난해 투자 자산별 보유 비중은 주식 16.0%(7조 8,817억 원), 채권 13.3%(6조 5,215억 원), 기업금융 26.6%(13조 678억 원), 부동산 28.0%(13조 8,150억 원), 인프라 16.1%(7조 8,638억 원)다.
올해 투자 자산별 보유 비중은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군별 허용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국내와 해외 보유 비중(목표치)은 각각 41.7%와 58.3%다. 올해 교직원공제회의 기금운용 목표수익률은 5.0%다.
정갑윤 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고려한 투자 포트폴리오에 기반해 우량자산 발굴과 선별적 투자를 하고 있다"며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시기인 만큼 올해에도 대내외 환경에 따라 탄력적으로 자산을 운용하고,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익성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