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교다동·세운지구 등 서울 도심에 녹지연계 업무시설 건립

신동호 기자

입력 2024-03-27 11:30  



서울 무교다동·세운지구 등 사대문 도심 내 개방형 녹지가 마련되고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열린 제7차 건축위원회에서 '무교다동 제29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을 비롯해 총 4건의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7일 밝혔다.

심의 대상은 ▲ 무교다동 제29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 세운재정비촉진지구 3-2, 3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 세운재정비촉진지구 3-8, 9, 10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 세운재정비촉진지구 6-3-3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다.

우선 무교다동 제29지구에는 지하 6층∼지상 23층 업무시설, 문화·집회시설, 근린생활시설이 조성된다.

보행공간 개선을 위해 기존 보도(을지로·무교로)의 지하 출입시설을 대지 내부로 옮기고 시청광장·인근 녹지와 연계되는 개방형 녹지공간을 확보했다.

또 서울광장과 덕수궁 등 서울의 대표 명소를 조망할 수 있는 대지의 특성을 고려한 최상층 개방 공간과 근린생활시설, 전용 엘리베이터를 계획해 시민이 언제나 쉽게 접근하고 휴식할 수 있도록 했다.

세운 3-2, 3구역에는 2개 동 지하 9층∼지상 36층, 세운 3-8, 9, 10구역에는 2개 동 지하 9층∼지상 39층, 세운 6-3-3구역에는 1개 동 지하 8층∼지상 32층 규모의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건립된다.

세운지구 일부 안건은 지난해 12월 심의를 완료했으나 건축물별 디자인을 차별화하는 방향으로 보완한 것이다.

전체적인 디자인 콘셉트는 같이 하면서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다채로운 도시경관을 창출하도록 계획했다.

특히 지하철 3호선 을지로3가역과 연계한 지하 통합계획과 관광 인프라 시설 확충 등으로 도심 활성화를 도모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녹지가 부족한 도심의 현황을 고려해 도심 내 건축물 계획 시 녹지율을 높이고 보행자 위주의 가로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건축위원회에서 심의 단계부터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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