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새로운 유도 폭탄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가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 지역을 공습하면서 최소 1명이 숨지고 어린이 4명을 포함한 19명이 다쳤다. 주거용 빌딩과 의료 기관 등 건물도 파손됐다.
볼로디미르 티모시코 하르키우 경찰서장은 러시아가 이날 공격에 새로운 유도 폭탄 'UMPB D-30'을 사용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은 그들(러시아)이 최근에 사용한 유도 공중(투하) 폭탄과 미사일 사이 그 무언가"라면서 "말하자면 하늘을 나는 폭탄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올레흐 시네후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도 러시아가 새로운 유형의 폭탄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러시아가 주민들에게 개조된 폭탄을 테스트해보기로 결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하르키우와 그 주변 지역은 개전 이후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자주 받아왔지만 대구경 유도 폭탄이 이곳에 투입된 건 이례적이라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러시아는 이번 공격과 관련한 논평을 즉각 내놓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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