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0대 기업 가운데 사외이사 평균 보수가 1억원이 넘는 회사는 12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15개 주요 업종별 매출 상위 20개 기업씩 300개 상장사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조사 대상 기업에서 활동한 사외이사는 총 1천30명으로 집계됐다.
작년에 기업 300곳이 사외이사에게 지급한 보수 총액은 590억9천400만원이었다. 1인당 평균 5천737만원 수준이다.
사외이사 1인당 평균 보수는 2019년의 평균 4천880만원보다 17.6% 올랐고, 2021년의 5천410만원과 비교하면 6% 상승했다.
300대 기업 중 사외이사 평균 보수가 1억원을 넘긴 곳은 2019년 3곳, 2021년 10곳, 2023년 12곳으로 늘었다.
작년 기준 사외이사 보수가 가장 높은 기업은 삼성전자로, 사외이사 6명에게 총 12억원 이상의 보수를 지급했다. 산술적으로 계산한 사외이사 1인당 평균 급여액은 2억300만원으로,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사외이사 보수 2억원대 시대를 열었다.
이어 SK텔레콤 1억6천360만원, SK이노베이션 1억6천120만원, SK하이닉스 1억5천510만원, 삼성물산 1억4천620만원, 포스코홀딩스 1억1천630만원, 현대차 1억1천460만원, 네이버 1억1천130만원, SK가스 1억580만원 등이었다.
업종별 사외이사 1인당 평균 보수는 전자업종이 8천19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유통상사 7천905만원, 석유화학 7천370만원, 정보통신 6천990만원, 금융 6천948만원, 철강 6천104만원, 자동차 5천549만원 순이었다.
반면 사외이사 보수가 낮은 업종은 패션 2천952만원, 고무·플라스틱 3천712만원, 광물 4천335만원, 기계 4천590만원, 건설 4천686만원, 식품 4천700만원, 운수 4천858만원 등이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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