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그룹과 통합을 추진했다가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일어난 한미사이언스의 주주총회의 이사 선임 안건 표결이 조금 전 끝났습니다.
이번 주주총회의 핵심은 경영권을 둘러싼 이사 선임이었는데, 소액주주들은 형제 측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승원 기자, 주총 결과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예정보다 3시간 넘은 지연 끝에 시작된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 안건이 조금 전 끝났습니다.
이번 주주총회의 핵심인 이사 선임에서 OCI와의 통합을 반대했던 형제 측이 모녀 측과의 표대결에서 승리했습니다.
이번 주주총회에선 양측이 추천한 이사진 11명 선임 안건을 일괄 상장해 다득표 순으로 최대 6명을 선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요.
형제 측 이사 후보 5명이 선임돼 이사회 과반을 차지하게 됐습니다.
한미사이언스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지지를 등에 업은 형제 측이 소액주주의 마음을 얻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OCI와의 통합은 무효화하는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OCI홀딩스는 주총 결과가 나온 뒤 "주주 분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통합 절차는 중단하겠다"며 "앞으로 한미약품그룹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따라 형제인 임종윤·종훈 형제를 중심으로 한미약품그룹의 리더십도 재편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회사를 떠난 주요 임원들을 다시 불러오는 등 한미약품그룹 전체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 현장에서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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