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약 2년 3개월 만에 8만 원대에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25% 오른 8만 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6일(8만 100원)에 이어 2거래일 만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를 각각 4,003억 원과 1,049억 원을 사들였는데, 개인은 5,064억 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으로 8만 원대에 안착한 것은 지난 2021년 12월 28일(8만 300원) 이후 약 2년 3개월 만이다.
증권가에선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KB증권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92% 증가한 5조 7천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4조 9,500억 원)를 15%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그동안 실적 개선의 걸림돌로 작용한 메모리 반도체, 파운드리 실적이 1분기를 기점으로 바닥을 확인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공급 우려 완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D램과 낸드 가격이 지난해보다 상승하고, 수조 원 규모의 재고평가손실이 이익으로 환입될 것"이라며 "올해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은 15조 3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손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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