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7)) 먼저 M7입니다. M7 종목들은 선별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특별한 이슈가 없었던 종목들은 보합권에서 움직였는데요. 엔비디아는 지난 2거래일 간의 약세를 딛고, 간밤 상승에 성공했으나 상승 폭은 0.12%로 크지 않았습니다.
((애플)) 애플은 투자의견 하향 조정이 나오며 주가는 하방 압력을 받았는데요. 독일 최대 민간은행인 DZ방크는 애플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으며, 목표주가도 210달러에서 180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장 중반, 낙폭을 일부 만회하는 듯싶었으나 후반 들어 매도세가 나오며 1.1% 하락 마감했습니다.
((테슬라)) 이어서 테슬라인데요. 3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했던 테슬라, 간밤에는 2% 하락 마감했습니다. 최근 상승세를 이끌었던 자율주행모멘텀이 힘이 빠지고, 1분기 차량 인도량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서 주목을 받으며 약세 보인 건데요. 이날 대표적인 테슬라 강세론자죠.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주당 315달러에서 300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중국 수요가 매우 약해 1분기는 테슬라에게 악몽 같은 분기였다며, 따라서 테슬라 전망이 불확실해졌다고 밝혔고요. 한편 중국 내 전기차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입니다. 중국 가전업체인 샤오미는 28일 자체 개발한 첫 전기차를 출시했습니다. 가격은 21만 5천900 위안부터 시작하고요. 이를 두고 외신들은 공격적인 가격 책정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아마존)) 블룸버그는 어제 앤스로픽에 27억 5천만 달러를 추가 투자한다고 발표한 아마존이 데이터센터 확장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구체적으로 향후 15년 동안 데이터센터 구축에 약 1,5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AI 열풍으로 데이터 센터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데요. 블룸버그는 이를 두고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1위인 아마존이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려는 가운데 나온 일종의 힘의 과시라고 평가했습니다.
((메타)) 간밤 내부자 거래 관련 소식도 여럿 있었는데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지난 현지 시각으로 3월 26일, 총 1,590만 달러에 달하는 메타 주식을 매각했습니다. 이미 저커버그는 지난 달 초 1억 3천500만 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각해 2011년 11월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주식 매도에 나선 바 있는데요. 통상 내부자 거래는 경영진들이 향후 주가 향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한 지표로 간주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저커버그 매도 소식에 메타는 하방 압력을 받으려 1.6% 하락 마감했습니다.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인 스노우플레이크는 반대로 내부자 주식 매수에 0.9% 올랐는데요. 증권거래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슈리다 라마스워미 CEO는 현지 시각 25일 500만 달러 규모의 스노우플레이크 주식을 매수했습니다.
((레딧)) 지난 주 상장 이후 높은 주가 변동성을 보이는 레딧도 내부자 거래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스티브 허프먼 CEO는 50만 주를, 제니퍼 웡 COO는 51만 4천 주를 현지 시각 25일 매도했습니다. 따라서 간밤 14.6% 하락했습니다.
((AMC 엔터테인먼트)) 대표적인 밈 주식이죠. 영화관 체인인 AMC엔터테인먼트는 최대 2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할리우드 파업에 따른 매출 부진으로 운영 자본이 증가하고 현금이 소진됐다고 전했고요. 따라서 주식 매각을 통한 자금을 부채 상환 및 운영에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주식 매각 소식에 간밤 14.2% 밀렸습니다.
(월그린) 실적발표 기업도 체크해보겠습니다.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는 장 전에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지난 회계연도 2분기 EPS는 1.2달러, 매출은 371억 달러로 모두 예상을 큰 폭으로 상회했습니다. 다만 소매 업체 역풍 등으로 올해 EPS 전망치 상단을 하향 조정했는데요. 기존에는 3.20달러에서 3.50달러 사이의 EPS를 예상했다면, 이번에는 3.20달러에서 3.35달러로 예상 EPS 범위를 좁혔는데요. 그러나 시장은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수익성 또한 개선된 점에 더 집중했고요. 따라서 3% 올랐습니다.
((카니발)) 어제 실적을 발표한 카니발은 5% 밀렸는데요. 볼티모어항의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릿지’ 붕괴로 연간 매출에 약 천만 달러가량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밝히자 하락했습니다.
((니콜라)) 앞서 테슬라 이야기를 했는데요. 테슬라와는 반대로 니콜라는 오늘도 상승 곡선을 그렸습니다. 14% 강세 보였는데요. 니콜라, 어제 캐나다 앨버타주에 수소 충전소를 설립할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야후파이낸스는 이런 수소 생산 수직 통합체계 구축이 시장 내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고요. 동시에 피스커 상장 폐지 이후 다음 타자로 니콜라가 지목받고 있는 상황이라 일부 투기 세력도 몰리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홈 디포)) 홈디포는 간밤 건축자재 공급업체인 SRS를 인수한다고 밝혔습니다. 거래 규모는 부채 포함 182억 5천만 달러인데요. 외신들은 수요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홈디포가 전문 고객 기반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ASML)) 이번에는 ASML입니다. 네덜란드 정부는 세계 유일 극자외선 노광장비 제조업체인 ASML의 이탈을 막기 위한 ‘베토벤 작전’을 공개했습니다. 예산 25억 유로를 긴급 동원해 ASML 본사가 있는 에인트호번 지역의 인프라를 개선하겠다고 밝혔고요. 새로운 세제 혜택 조처를 의회에 제출하겠다고도 전했습니다.
((에스티로더)) 마지막으로 투자 의견에 주가가 큰 폭으로 움직인 종목들 짚어볼까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턴어라운드 노력을 긍정적으로 에스티로더 투자 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17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따라서 간밤 6% 급등했습니다.
((팔란티어)) 팔란티어는 반대로 모니스크레스피하트앤드코가 투자 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20달러로 제시하자 6% 밀렸습니다. AI 모멘텀은 긍정적이나, 정부 수주 전망이 불투명하며, 현재 주가가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지금까지 시장을 움직였던 종목들 짚어봤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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