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가 지난해 1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늘었지만, 부실에 대비해 충당금 적립을 늘리면서 순이익이 전년대비 84.7% 줄었다.
고금리 시기 대출자산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연간 이자이익은 4천504억원으로 전년(3천852억원) 대비 652억원(16.9%)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338억원을 기록해, 전년(65억원)의 5.2배에 달했다.
동행복권 간편 충전 서비스, 증권사 계좌개설 제휴 확대, 제휴 보험·카드 등을 통한 수수료 순익이 증가했다는 것이 케이뱅크 측 설명이다.
다만 고금리 지속으로 건전성 지표는 악화했다.
케이뱅크의 연체율은 지난해 말 기준 0.96%로, 2022년 말 0.85%보다 0.11%포인트(p) 높아졌다.
케이뱅크는 이에 따라 지난해 2천927억원의 충당금을 쌓았으며, 이는 전년(1천361억원)의 2배를 넘는 수준이다.
외형 성장은 꾸준히 이어졌다. 케이뱅크 고객 수는 작년 말 기준 953만명으로, 연간 약 133만명 늘었다.
지난해 말 수신 잔액은 19조700억원, 여신 잔액은 13조8천4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0.6%, 28.4% 증가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올해 들어 일평균 신규 고객이 지난해 3배 수준으로 늘며 2월까지 51만명이 새로 케이뱅크의 고객이 됐다"고 밝혔다.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다양한 고객 혜택과 금리 강점으로 올해 들어 일평균 신규 고객 증가가 이미 22년 고객 증가의 50%를 달성했다"며 "올해는 더욱 빠르게 성장해 생활 속의 케이뱅크, 최고 인터넷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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